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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디오파이] KLIPSCH HERESY IV - 클립쉬 헤레시 IV 플로워 스탠딩 스피커 리뷰
작성자 클립쉬코리아 (ip:)
  • 작성일 2021-02-04 17: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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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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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할 제품은 미국 ‘클립쉬(Klipsch’)사의 대표작 ‘헤레시 IV (Heresy IV, 이하 헤레시 4)’ 스피커다. 클립쉬 헤레시의 역사는 매우 길다. 헤레시 1 모델이 데뷔한 해가 1957년이다. 이후 클립쉬는 무려 64년 동안이나 같은 이름, 겉모습도 거의 그대로인 이 모델을 판매해오고 있다. 오디오보다 소비자가 훨씬 많은 자동차 시장에서도 이런 예는 드물다. 오래 생산한다는 건 분명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얘기다.

혼(Horn)이 곧 클립쉬
잘 알려졌다시피 ‘클립쉬’하면 혼(Horn)이다. 1946년 폴 W. 클립쉬가 미국 인디애나에 설립한 이후 이 회사가 70년 넘게 생산 거의 모든 스피커에 혼이 채용됐다. 혼은 그 자체가 소리를 증폭한다. 혼은 우리말로 나팔인, 그냥 말하면 작은 소리가 나팔을 입에 대고 말하면 더 크게 들리고 더 멀리서도 들린다. 클립쉬는 이 혼을 스피커에 활용하는 기술로는 세계 정상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혼의 모양, 설계와 관련해 특허만 수십 개에 이른다. 헤레시 4는 혼을 정체성으로 하는 클립쉬의 대표 모델이다. 크기나 가격에서 클립쉬 전체 라인업의 중간이고, ‘가볍게’ 음악을 듣는 단계를 지나 ‘제대로’ 소리를 즐기려는 애호가에게 맞는 스피커다. 현대 자동차로 비유하자면 그랜저 정도일 것이다.

헤레시 4의 전체적인 구성은?
전체적인 포맷은 클립쉬의 상급 모델 콘월(Cornwall)과 거의 같다. 3웨이이고, 트위터와 미드 레인지에 혼을 채용했다. 우퍼는 12인치(30.48cm)로 큼직하다. 기본 형태는 ‘박스형’이다. 북쉘프보다는 크고 톨보이보다는 작은 크기이나, 실제 집에 설치해보면 그 존재감이 대단하게 느껴지는 크기다. 트위터는 상급기 콘월에도 적용된 K-107 T1 티타늄 드라이버다. 미드 레인지와는 4.5khz에서 역할을 나눈다. 미드 레인지 역시 콘월에 쓰인 K-702 드라이버다. 헤레시 4를 위해 새로 개발했다고 한다. 우퍼와는 800Hz에서 대역이 나뉜다. 트위터와 미드 레인지 드라이버만 보더라도 클립쉬가 헤레시4를 얼마나 중요한 라인업으로 생각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우퍼는 합성섬유를 압착한 진동판을 써서 12인치 크기로 만들었다. 클립쉬는 가정에서 쓰기엔 다소 큰 이 우퍼의 불필요한 공진을 제거하려고 각별히 신경을 썼다. 후면에 포트를 뚫었느나 그 크기는 과하지 않게, 포트로 공기가 드나들면서 생기는 필요 없는 소음과 공진을 최소화시켰다. 여기에 스피커 박스 전체가 약간 위로 향하도록 바닥에 목재를 댔다. 우퍼가 바닥과 가까운 형태여서 생기는 우퍼 전면과 바닥과의 음파 간섭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다. 뒤에 기술하겠지만 이런 요소들 덕에 헤레시 4가 내는 저음은 묵직하면서도 군더더기가 없이 들린다. 감도는 1와트에서 99dB나 된다. 앰프 볼륨을 단 한 칸(0.1~0.3와트)만 써도 피아노 소나타, 가벼운 팝은 충분히 잘 들릴 만큼 구동이 쉽다.




청음 평가
청음에 쓴 소스기기는 마란츠 최상위 ‘CDP SA-10’, 앰프는 일본 바쿤(Bakoon) 프로덕츠의 최상급 ‘AMP- 5570’(프리 겸용)이다. 청음공간은 필자의 자택(33평) 거실로 헤레시 4 정도의 중형 스피커를 운용하기에 그리 크지도 그리 작지도 않은 공간이다. 신품임을 감안해 약 1주일간 100시간 가량 번인을 한 뒤, 청음평을 작성했다.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중점적으로 얘기할 점은 역시 12인치 우퍼다. 필자는 집에서 8인치 우퍼 2개가 위·아래로 배치된 다인오디오의 과거 최상급 모델 ‘컨피던스4(C4)’ 스피커를 쓴다. 8인치라 해도 다인 C4가 내는 저음은 꽤나 부담스럽다. 이 때문에 헤레시 4의 리뷰를 의뢰받았을 때 사실 걱정이 앞섰다. 12인치나 되는 우퍼를 아파트에서 제대로 들을 수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헤레시4의 12인치 우퍼가 내는 저역은 60dB 정도(이 정도도 사실 가정에선 꽤 큰 소리다 )를 넘지 않는다면 ‘하나도’ 부담스럽지 않다. 대역은 다인 C4가 내는 것 이상으로 낮게 내려가는데 희한하게도 거실을 울리는 불필요한 공진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저역을 좋아하면서도 아파트에서 층간소음이 걱정돼 12인치 우퍼가 장착된 스피커를 꿈만 꾸고 있다면 헤레시 4를 들이시라고 추천할 수 있다. 헤레시4의 이 묵직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저역의 비결은 ‘여유로움’이라 결론 내리고 싶다. 12인치 우퍼가 제대로, 그리고 정확히만 움직이면 육중한 저음을 내려고 다른 ‘변칙’은 쓰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초심자들이
흔히 빠져드는 소형 북쉘프 스피커나 소형 홈시어터 우퍼의 뚱뚱하고 웅웅거리는 저역은 사실 왜곡된 소리다. 가격과 공간의 한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5인치, 6.5인치 우퍼가 달린 스피커를 사는 것이고, 그 크기로는 제대로 저역을 내기 어려워 그런 과장된 저역을 ‘쥐어짜낼’ 뿐, 사실 저역은 이렇게 자연스럽게 나야 하는 것이다. 우퍼에 대한 칭찬을 하나만 더 하자. 바로 중역 재연력이다. 헤레시 4의 우퍼는 12인치나 됨에도 고역에 가까운 중역인 850Hz까지 재생하게 설정됐다. 이 정도라면 사람 목소리는 거의 전부 이 우퍼가 표현하는 건데, 음악을 들어도 그렇고 TV에 연결해 뉴스를 보거나 드라마를 봐도 사람 목소리를 매우 또렷하게 표현한다. 12인치 우퍼가 이런 소릴 낸다는 건 바로 움직임이 민첩하다는 증거다.

다음은 미드레인지가 내는 대역을 살펴보자. 850Hz~4.5kHz다. 이 대역은 사람이 가장 민감하게 듣는 대역이다. 브랜드를 막론하고 어느 스피커든 사실 소리의 좋고 나쁨은 이 대역이 얼마나 왜곡 없이 잘 나느냐로 판가름 난다. 헤레시 4의 미드레인지는 확실히 합격점을 받을 자격이 있다. 트랙트릭스(Tractrix)라 해서 클립쉬가 입문급부터 하이엔드까지 거의 모든 라인업에 적용하는 왜곡을 최소화하는 기술이 미드레인지의 소리를 펼치는 K-704 혼에 적용됐다. 이 덕분인지 소리는 막힘 없이 그야말로 쭉쭉 뻗어간다. 그러면서도 귀를 자극하는 왜곡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우퍼가 토대를 쌓은 중역대 위로 미드 레인지가 펼치는 이런 호방함, 개방감이야말로 헤레시란 모델이 60년 넘게 롱런하는 핵심 비결이 아닐까 싶다. 트위터는 금속 진동판을 쓰고, 혼까지 썼음에도 귀를 피곤하게 하는 자극 없이 매끈하면서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우퍼의 공이 있겠지만, 영화 OST나 오케스트라를 들을 때 음상들이 스피커 뒤로 쑥 들어가는 넓은 공간감은 분명 이 트위터의 실력일 것이다.

총평 : 또렷하고 명쾌하게, 그리고 시원하게 
헤레시 4의 전체적인 톤 밸런스는 중역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고역은 나대지 않고, 저역은 쥐어짜지 않고 여유롭다. 그 덕이다. 중역의 또렷함, 명쾌함이 이 스피커의 특성이다. 클립쉬 특유의 혼으로 850Hz 이상 중고역을 재생하는 그 독특한 색채감, 아련한 느낌, 마지막으로 시원스러움은 중역에 맛을 더한다. 요즘은 이런 큰 스피커를 거실에 들이는 애호가가 많지 않다. 스마트 폰이 음반/오디오 산업을 집어삼킨 탓이다. 음악을 창조한 음악가의 고뇌와 진심은 이제 웬만해선 청자에게 전달되지 않는다. 음악이 미니어처가 돼버린 이 세태는 늘 유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립쉬는 이런 스피커를 계속 만든다. 사는 사람이 있다는 말이다. 60년 넘게 그러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헤레시 4를 들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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