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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디오파이] Klipsch RP-600M 리뷰
작성자 클립쉬코리아 (ip:)
  • 작성일 2020-05-26 13: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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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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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클립쉬 코리아입니다.

오디오파이 매거진 9월호에 클립쉬 RP-600M 리뷰가 올라왔습니다.
클릭하시면 원본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






혼(Horn) 스피커는 스피커의 원류이자 (오늘날에는) 이단아적 존재다. 대부분의 우리가 아는 하이파이 스피커에는 혼이 없고, 혼을 어렵거나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채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혼은 우습게도 우리가 볼 수 있는 가장 저렴한 형태의 확성기나 메가폰에도 달려있는가 하면 빈티지 스피커는 혼일 수밖에 없고 뮌헨의 오디오 쇼에서 보이는 최신의, 최고로 익조틱한 스피커들은 하나같이 혼을 달고 있으며 하이테크를 적용한 유닛으로 이름을 떨치는 초하이엔드 스피커 메이커인 매지코도 어울리지 않게 자사의 최고급 모델만큼은 혼이 달려있다. 사실 거기까지 가지 않아도 의외로 혼 스피커는 발견하기 쉬운데 전통의 스피커 명가인 JBL이나 탄노이도 고가의 모델에는 혼이 포함된다. 실제로 잘 만든 혼 스피커를 들어보면 평소에 알고 있던 스피커의 소리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어떤 이는 꾸밈이 덜한 혼의 탁 트인 자유분방함에 매료되는가 하면 어떤 이는 그 지나치게 꾸밈없고 직선적인 프레젠테이션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필자의 경우는 그 불친절하지만 음식 맛은 정말 진정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X쟁이 할매 맛집 같은 혼 스피커의 꾸밈없고 탁 트인 소리를 언젠가부터 동경했지만 제한된 공간에서 오는 시각적인 그리고 세팅 상의 부담 때문에 마음속에만 혼 스피커를 담아두고 있었다.

클립쉬의 필수요소 혼(Horn)
그런데 그런 혼이 바로 클립쉬를 규정하는 키워드이자 시작이고 끝이다. 혼이 없는 클립쉬 스피커가 있었던가 싶을 정도(아마도 없지 싶다)로 클립쉬 스피커에는 의례히 혼이 달려있고 각 모델에서 그 혼의 비중은 고가의 모델로 갈수록 커지며 심지어 클립쉬의 기함은 이름이 아예 혼 (Klipsch Horn)이다. 클립쉬 혼을 필두로 라 스칼라 콘월 포르테 헤레시 등의 멋진 (그리고 덩치가 큰) 혼 스피커들이 클립쉬의 고가라인인 헤리티지 라인업을 이룬다.

클립쉬 스피커에 대한 기억
하지만 국내에서 클립쉬의 명성은 거기까지고 접근하기 쉬운 작은 북쉘프(그리고 톨보이) 등은 그렇게 진지하게 다루어지진 않는다. 애당초 홈 시어터를 위한 제품으로 분류(이런 분류에도 너무 민감할 필요가 없다. 가격을 막론하고 거의 모든 북쉘프와 톨보이는 홈시어터도 염두에 두고 설계가 되며 북셀프는 홈시어터에서는 리어 스피커가 되는 것이 상례다)가 되어 있는데다 실제로 헤리티지 라인과 가격차이가 제법 나기도 하고 실제로 가질 수 있는 음악적 본심과는 별개로 정숙한 오디오적 재미를 추구하기 위해 대부분 흔히들 다른 브랜드로 오디오와의 조우를 하게 된다.



추가적으로 클립쉬 북쉘프의 모습은 그렇게 외형적으로 단아하지도 않아서 생김새 때문에도 점수를 잃는 측면 또한 클 것이다. 필자 역시 pc-speaker.com이 아직 세상에 살아있을 때 그곳에서 pc 스피커의 최고봉으로 추앙 받는 클립쉬(진짜 그런 시절이 있었다) 북쉘프를 샵에서 청음 해보고 소리가 너무 거칠다는 생각으로 관심을 접은 적이 있다.

몸을 들썩거리게 만드는 사운드 RP 600M
관심 밖이었던 클립쉬 북쉘프에 다시 개인적인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해외 여러 리뷰에서의 RP 600M에 대한 찬사였다. 대부분 미국 쪽 리뷰라 어느 정도는 필터링을 했지만 (미국의 리뷰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이 아니고 아무래도 미국 내에서는 현지의 가격이나 미국시장에 맞는 취향 등 미국 브랜드의 선호도가 높고 저가형에 이르면 사실 국내실정에 맞는 까탈스러울 만큼 세세한 리뷰는 보기 어렵다) 드물게 보는 극찬에 가까운 평이라 궁금증을 자아내게 되었다. 대략 정리해보자면 이 스피커는 다른 스피커처럼 새침을 떨지 않고 거친 매력이 있으며 정적인 감상보다는 몸이 들썩거리게 하는데 그만이라는 아주 신나는 물건이란 이야기로 축약할 수 있겠다. 그렇게 RP 600M과의 조우를 결심하게 되었다.

예쁘게 보일 마음이 없어 보이는 디자인
RP 600M을 처음 받아본 소감은 ‘아니 이렇게 아직도 스피커를 만드는구나’ 였다. 요새는 어떻게든 멋져 보이려고 치장을 하는데 RP 600M은 그런 심미적인 만족감을
주기 위한 타협을 하지 않는다. 본지 한참은 된 것 같은 월넛 시트지 마감(대개가 그러하듯 필자는 시트지 마감을 선호하지 않는다)에 폴리머로 추정되는 베플, 그리고 유닛도 상당히 대범하게 박혀있는 모습에서 예쁘게 보이려는 노력은 일절 없고 기능적인 것에 충실한 미국 스타일의 입문기로 이해가 되었다.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이 대세인 요즘인데 이런 모습이 사실 크게 밉지 않게 다가왔고 생긴 건 분명히 중요하지만 일단 그런 대범한 올곧음은 일견 마음에 들었고 결론적으로 소리가 좋으면 오디오 시장에선 상당부분 용서가 되니 그 소리가 매우 궁금했다. 첫 인상이 다가 아니다.

번인 후 놀랍게 변하는 RP 600M
가지고 있는 여러 오디오와 조합을 했을 때 느낀 RP 600M의 첫인상은 솔직히 전혀 좋지 않아서 지나치게 설익고 성의 없고 막 던지는 식의 프레젠테이션은 ‘너무 저가형이라서 이런 소리가 나는 건지’ 내지는 ‘해외의 리뷰를 너무 믿은 건지’ 등의 아쉬움에 찬 후회가 솔직히 지배적이었다. 뭔가 잘못 들었나 싶어서 주변의 지인과도 들어보았으나 역시 비슷한 결론. 물론 신품의 소리는 믿을게 못되니 일단 시간을 갖고 진득하게 들어보자고 꾸준히 음악을 재생해 주었다. 그런데 한 일주일쯤 되니 RP 600M의 소리는 슬슬 달라지기 시작했고 스피커를 듣기 시작한지 이틀 만에 방문하여 크게 실망하고 돌아간 지인이 2주쯤 되던 날 다시 방문하여 듣곤 놀랍다는 소리를 연발하고 돌아갔으며 한 달쯤 지나니 해외의 리뷰가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아마도 그 지인이 지금쯤 방문했으면 또 다른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클립쉬의 입문기 소리는 이런 것이구나 하고 요새는 즐겁게 RP 600M을 듣고 있다. 모든 오디오는 번인을 타지만 초기의 성능에 기반한 기대치와 번인 후의 성능이 이렇게 다른 스피커는 정말 오랜만이다.

포장되지 않은 신선한 소리 재생
RP 600M이 클립쉬에서 가장 고가의 북쉘프이긴 하지만 사실 이 스피커로 클립쉬를 논하는 건 의지를 동반한, 심한 논리의 비약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P 600M이 좋은 이유는 부분적으로 혼 스피커의 특징에 근거할 수 있다고 보는데 뭔가 심하게 조리하지 않고 내놓는 생 맛의 느낌에 가까운 결과물을 보여주는 RP 600M은 분명히
혼 스피커의 그것과 흡사하다. 실제로 엘리나 가랑차의 하바네라나 리 모간의 토템 폴 내지는 마이클 잭슨의 ‘Man in the Mirror’ 같은 것을 들어보면 그 느낌을 알 수 있다. 뭔가 포장되지 않은 신선함과 막힌 것 없이 술술 풀어내주는 미국식의 삽상한 해석이랄까. 몸이 풀린 RP 600M은 그만큼 정말로 소리가 편하고 재미있어서 첨예하거나 음수가 많지는 않지만 전체적 결과물이 놀랄 만치 설득력이 있고 그래서 신이 나는 스피커다. 어린 시절 아버지께서 틀어주시던 전축의 느낌과도 좀 맞닿아 있다. 다만 그 소리보단 상당히 현대 오디오의 결을 유지한다는 차이는 있겠지만.
매칭도 크게 타지 않는다. 라이브 사운드 그 자체RP600M은 매칭도 크게 타지 않는 편이다. 야마하를 물리든 프라이메어를 물리든 그보다 비싼 기기를 물리든 고가일수록 매칭하는 기기의 특성을 반영하면서 급수에





따라 소리가 조금씩 좋아지면서도 특유의 느낌은 잃지 않고 제대로 가져간다. 제대로 색이 살아있는 꽤 우수한 트랜스듀서라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RP 600M이 가격대에서 좋은 점만 있는 최고의 스피커일까. 대부분 단점을 포용하거나 감안하거나 상쇄시키면서 수용하는 것이지 단점이 없는 오디오는 없으며 입문기에서 너무 큰 기대를 하는 것은 안될 일이다. 굳이 RP 600M을 오디오적으로 파헤쳐보자면 무대의 펼쳐짐, 저역의 단단함, 고역의 투명함, 섬세한 디테일 그리고 음악적 뉘앙스 등을 생각해볼 때 각 분야에서 RP-600M보다 우수한 스피커는 비슷한 가격대에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결과물은 라이브하면서 신나고 좋으며 음악적인 흥이 뭔지를 알고 있다는 것이 RP 600M의 장점이고 이 부분에서는 RP600M은 적어도 수위를 다툴만한 실력이다.

마냥 신명나는 소리만 재생하는가?
개인적으로 보다 치명적인 아쉬움은 너무 잘 풀어주는 까닭인지 그렇게 신나게 음악을 잘 풀다가도 피아노, 그 중에서도 독기가 어리거나 페이소스가 진하게 느껴지는 곡에는 별로 맞지 않는다. 예를 들면 빌 에반스의  ‘Peace Piece’ 같은 곡을 재생해보면 빌 에반스의 복잡하면서도 처절한 고뇌가 느껴지지 않고 그냥 편하게 풀어내는 인상을 받는다. 그런가 하면 재생에서의 왜곡의 혐의도 보인다. 왜곡이 없는 스피커는 물론 없지만 가요를 많이 듣고 잘 아는 사람들에게 잘 세팅된 오디오로 ‘정인’의 곡을 들어주면 본인이 알고 있는, 평소에 익히 들어온 그녀의 목소리와 다르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의 하이파이 스피커에서는 보통 핸드폰 가게에서 틀어주곤 하면 느껴지는, 그 목소리에 묘하게 섞여있는 금속성의 느낌이 안 나오기 때문이다. RP 600M에서는 그 금속성의 목소리가 정말 멋들어지게 재생된다. 그런데 이것을 단점이라고 단정할 수 있을까? 어떻게 보면 이건 꼭 단점이라고 하기도 힘들다. 그 결과물이 실제로 듣기에 나쁘지도 않고 만약에 그렇게 들리는 것이 취향에 맞다면, RP 600M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스피커이기 때문이다. 원래 듣던, 그리고 알던 소리를 더 잘 재현해주는 것이니까

신나고 맛깔스러운 소리를 원한다면?  
RP 600M에 주목하자.
오디오 시장에는 여러 취향이 존재한다. 개중에는 분명히 오디오의 부분적 혹은 전체적인 특성에 심취한 경우도 있는가 하면 그저 원하는 음악을 평소보다 듣기 좋게 신나게 듣고 싶은 경우도 있을 것이다. 클래시컬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흘러간 팝이나 록 또는 가요가 메인인 사람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오디오 시장에는 보통 전자를 위한 가치를 상위에 두는 것이 일반적이고 이런 식의 접근이 반드시 옳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만약 후자의 카테고리에 속한다면 과감하게 클립쉬 RP 600M 더 나아가서는 클립쉬의 상위라인인 헤리티지에도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오디오라는 취미에서 본인의 취향을 감안한 건강한 접근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또한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의 RP 600M을 일탈을 위한 서브로 생각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RP 600M은 그 흐름으로 볼 때  
Get up and Go의 매력이 있는, 분명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게 신나고 맛있는 소리를 내어주는 꽤 괜찮은 스피커다.

Contact
(주)씨제이에스
02-715-4345 / www.cj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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